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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상호관세 애플 주가 폭락 원인

소소테크 2025. 4.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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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4월 3일, 뉴욕 증시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상호관세 발표로 큰 충격에 휩싸였습니다. 특히 기술 대장주 중 하나인 애플의 주가는 시간외거래에서 무려 6% 이상 폭락하며 시장의 불안감을 여실히 드러냈습니다. 대체 무엇이 애플의 주가를 이토록 뒤흔든 것일까요?! 본 포스팅에서는 트럼프 행정부의 상호관세 정책이 애플에 미치는 영향과 그 배경을 심층적으로 분석해 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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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상호관세 발표, 뉴욕 증시 강타!

시간외 거래에서 나타난 애플의 충격적인 주가 하락

지난 2일(현지 시간) 정규장에서 0.31% 상승하며 비교적 안정적인 모습을 보였던 애플 주가는 트럼프 대통령의 상호관세 발표 직후 급반전했습니다. 시간외거래에서 6% 이상 급락하는 모습은 시장 참여자들에게 큰 충격을 주기에 충분했습니다. 이는 단순한 시장 변동성을 넘어, 트럼프 행정부의 정책이 특정 기업, 특히 글로벌 공급망에 깊숙이 의존하는 기업에 얼마나 치명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는지를 단적으로 보여주는 사례입니다.

상호관세란 무엇인가? 트럼프 행정부의 정책 기조 분석

'상호관세(Reciprocal Tariff)'는 교역 상대국이 미국산 제품에 부과하는 관세율만큼 미국도 해당 국가의 제품에 동일한 관세율을 적용하겠다는 개념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전 임기부터 "공정하고 상호적인 무역"을 강조하며 이 정책을 주장해왔습니다. 이번 발표에서 특히 중국에 대해서는 34%라는 매우 높은 상호관세율을 적용하겠다고 밝히면서 미중 무역 갈등이 재점화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이는 보호무역주의 기조를 강화하려는 트럼프 행정부의 의지를 명확히 보여주는 대목입니다.

M7 대표주자 애플, 유독 큰 타격을 받은 이유는?

'매그니피센트 7(M7)'으로 불리는 기술주 그룹 내에서도 애플은 유일하게 하드웨어 중심의 제조업 기반 비즈니스 모델을 가지고 있습니다. 다른 M7 기업들이 주로 소프트웨어, 서비스, 플랫폼 중심인 것과 대조적입니다. 아이폰, 맥북, 아이패드 등 애플의 주력 제품 대부분은 정교한 글로벌 공급망, 특히 중국 내 생산 시설에 크게 의존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중국을 겨냥한 고율의 상호관세는 애플의 생산 비용 증가와 직결될 수밖에 없는 구조적인 취약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것이 바로 애플 주가가 유독 민감하게 반응한 핵심적인 이유입니다.

애플의 '중국 리스크', 현실이 되다

아이폰 90% 중국 생산, 관세 폭탄의 직격탄

뉴욕타임스(NYT) 등 주요 외신 보도에 따르면, 애플은 여전히 아이폰 생산의 약 90%를 중국에 의존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는 애플이 오랫동안 구축해 온 효율적인 생산 시스템의 핵심이지만, 동시에 미중 무역 갈등 국면에서는 최대의 아킬레스건이 될 수 있습니다. 34%에 달하는 상호관세가 현실화될 경우, 애플은 막대한 추가 비용 부담을 피할 수 없게 됩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관세 면제는 없다고 못 박은 점은 애플에게 더욱 큰 압박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비용 증가 예측: 모건스탠리의 분석과 시장의 우려

글로벌 투자은행 모건스탠리는 이번 상호관세 조치가 애플의 연간 비용을 약 85억 달러(한화 약 11조 5천억 원) 증가시킬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이는 애플의 다음 회계연도 이익이 약 7% 감소할 수 있음을 의미합니다. 실로 엄청난 규모입니다! 블룸버그 인텔리전스 역시 소비자 심리가 불안정한 현 상황에서 애플이 관세 비용을 상쇄하기 위해 제품 가격을 인상하기는 어려울 것이며, 이는 결국 마진 압박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진단했습니다.

가격 인상 vs 마진 압박: 애플의 딜레마

애플은 이제 어려운 선택의 기로에 놓였습니다. 늘어난 비용을 감당하기 위해 아이폰 등 주력 제품의 가격을 인상할 경우, 이미 고가 정책으로 비판받는 상황에서 소비자들의 외면을 받을 수 있습니다. 특히 글로벌 경기 둔화 우려가 상존하는 상황에서 가격 인상은 판매량 감소로 이어질 위험이 큽니다. 반대로, 비용 증가분을 자체적으로 흡수할 경우에는 수익성 악화가 불가피합니다. 이는 주주 가치 하락으로 이어질 수 있어 애플 경영진에게는 상당한 부담이 될 것입니다. 어느 쪽을 선택하든 쉽지 않은 결정임은 분명해 보입니다.

공급망 다변화 전략, 무력화되나?

베트남과 인도, 새로운 관세 장벽에 부딪히다

애플은 미중 갈등 심화와 중국 내 인건비 상승 등에 대응하기 위해 베트남, 인도 등으로 생산 기지를 다변화하는 노력을 꾸준히 진행해 왔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노력마저 이번 트럼프의 상호관세 발표로 인해 상당 부분 빛이 바랠 위기에 처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뿐만 아니라 베트남과 인도에도 각각 46%, 26%의 상호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밝혔기 때문입니다!!

베트남 46% 관세율, 다변화 의미 퇴색?

특히 베트남에 부과된 46%의 관세율은 중국(34%)보다도 훨씬 높습니다. 이는 애플이 중국을 대체할 유력 생산 기지로 점찍었던 베트남의 매력을 크게 떨어뜨리는 조치입니다. 생산 기지를 옮겨도 더 높은 관세를 물어야 한다면, 공급망 다변화의 실익 자체가 사라지는 셈입니다. 애플 입장에서는 그야말로 예상치 못한 복병을 만난 격입니다.

애플의 탈중국, 예상보다 더 험난한 여정

물론 애플의 생산 기지 다변화는 장기적인 관점에서 필수적인 전략입니다. 하지만 이번 상호관세 조치는 그 과정이 결코 순탄치 않을 것임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단순히 특정 국가를 떠나 다른 국가로 옮기는 것만으로는 지정학적 리스크를 완전히 해소하기 어렵다는 교훈을 주고 있습니다. 애플은 앞으로 더욱 복잡하고 예측 불가능한 글로벌 통상 환경에 적응해야 하는 과제를 안게 되었습니다.

과거와 현재: 애플의 대(對)트럼프 전략과 그 한계

트럼프 1기, 팀 쿡의 로비와 관세 면제 성공 사례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는 트럼프 1기 행정부 시절, 대통령과의 긴밀한 관계를 유지하며 관세 부과를 피하기 위해 적극적인 로비를 펼쳤습니다. 당시 팀 쿡 CEO는 관세가 미국 기업인 애플에게 피해를 주고 경쟁사인 삼성전자에게 이익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으며, 텍사스주 오스틴 공장에서 맥 프로를 생산하는 등의 '미국 우선주의'에 부합하는 행보를 보이기도 했습니다. 결과적으로 아이폰 등 핵심 제품에 대한 관세를 면제받는 성과를 거두었습니다.

'친(親)정권' 행보에도 불구하고... 예상 밖의 결과

트럼프 2기를 맞아서도 애플은 미국 내 5000억 달러(한화 약 675조 원) 투자 계획을 발표하는 등 우호적인 관계를 유지하려는 노력을 지속해왔습니다. 하지만 NYT 지적처럼, 트럼프 1기 이후 애플이 핵심 제품의 생산 라인을 미국으로 대규모 이전하는 등의 실질적인 변화는 보여주지 못했습니다. 오히려 베트남, 인도 등 해외로 생산 기지를 다변화하는 데 집중했죠. 이러한 상황에서 발표된 전방위적인 상호관세는 애플의 기존 대(對)트럼프 전략이 더 이상 유효하지 않을 수 있음을 시사합니다.

향후 전망: 애플 주가와 글로벌 공급망의 미래는?

이번 트럼프의 상호관세 발표는 애플에게 단기적인 주가 충격을 넘어, 중장기적인 사업 전략에도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입니다. 애플은 높아진 생산 비용과 복잡해진 통상 환경 속에서 수익성을 유지하고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한 새로운 방안을 모색해야 할 것입니다. 이는 비단 애플만의 문제가 아니라, 글로벌 공급망에 의존하는 모든 기업들이 함께 고민해야 할 과제입니다. 앞으로 애플의 주가 향방과 글로벌 공급망 재편 움직임을 예의주시할 필요가 있겠습니다. 불확실성이 커진 만큼, 투자자들의 신중한 접근이 요구되는 시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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